전북문화관광재단 노조 "위증한 본부장 엄중히 처벌해야"
11일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서 '거짓출장' 위증
내부 제보자 색출 시도까지…"방만운영 책임져야"
- 이지선 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방만한 운영이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한 질타를 받은 것과 관련해 직원들이 직접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1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재단 대표이사와 A본부장은 잘못에 대한 반성은커녕 내부 제보자를 찾기 위한 직원들 뒷조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있지도 않은 제보자를 운운하며 노동자를 탄압하지 말고 A본부장을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재단 대표이사가 구성원들을 불신하고 특정 직원만을 위한 뒷배 역할을 하는 모습이 (전북도의회)행정사무감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존폐를 검토하겠다는 지적을 들으며 재단의 위신은 그야말로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본부장은 입사 전부터 북카페를 운영해 왔고, 현재도 사업장 대표자가 A본부장 명의로 돼 있다"며 "재단 규정에 명시된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한 채 자신의 영리사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A본부장의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면서 "A본부장은 강압적인 사무실 분위기를 조성하며 갑질을 일삼은데다, 거짓 출장에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증을 하는 등 상식에 벗어나는 행태를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표이사는 A본부장의 잘못된 사업 운영과 태도를 바로 잡고, 방만한 운영을 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최남신 노조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나타난 부조리한 행태와 관련해 내부 견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부분을 전북도민과 문화예술인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공공성을 회복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본부장은 지난 11일 실시된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0월22일 '거짓 출장'을 간 것과 관련해 한완수 전북도의원의 질타를 받았다.
A본부장은 '부산문화재단 방문' 건으로 출장 일정을 보고하고, 실제로는 한 문학제에서 유료 강연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의원이 관련 질문을 하자 A본부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 수당도 받지 않았다"고 위증했다. 이후 A본부장이 등장하는 문학제 행사장 배경의 사진을 한 의원이 제시했음에도 A본부장은 "지인들과 사진을 찍었을 뿐 강의는 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하지만 한 의원은 이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행사 주최측으로부터 참석확인서를 받았다”며 “강의료 45만6000원이 최 본부장 계좌로 이체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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