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바꿔치기 전북대 교수 "출판사 실수"…첫 공판서 혐의부인

논문 작성한 제자 1저자에서 빼고 자신의 친동생 넣은 혐의

전북대학교 정문 전경ⓒ 뉴스1

(전주=뉴스1) 박슬용 기자 = 논문을 작성한 제자를 제1저자에서 빼고 자신의 친동생을 끼워 넣은 혐의로 기소된 전북대학교 교수가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0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북대학교 A 교수에 대한 첫 공판이 전주지법 형사 제7단독(판사 장진영) 심리로 열렸다.

이날 A 교수의 변호인은 검찰이 밝힌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A 교수의 변호인은 “해당 논문의 저자 란에 친동생 이름을 추가해 달라고 출판사에 요청했다”며 “그런데 출판사가 원저자 이름을 삭제하고 친동생 이름을 적어 벌어진 일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출판사가 전화 혹은 이메일을 통해 원저자에게 논문 작성 기여도를 물었다면 원저자 이름을 삭제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A 교수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검찰은 관련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요청했다.

다음 재판은 9월 7일 열린다.

A 교수는 논문을 작성한 제자(몽골 유학생)를 제1저자에서 빼고, 자신의 동생으로 '바꿔치기' 한 혐의로 기소됐다. 동생은 전북대 기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시점은 2013년 8월, 제1저자가 바뀐 시점은 8개월 후로 알려졌다. 제1저자를 바꾸기 위해 A 교수는 직접 학술지에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hada072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