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노루섬에 멸종위기 1급 저어새가 산다

저어새 100여마리와 노랑부리백로 30여마리 확인

전북녹색연합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최근 전북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앞 노루섬에서 멸종위기 1급 조류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집단으로 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전북녹색연합 제공)2021.5.27/ⓒ 뉴스1

(전북=뉴스1) 이지선 기자 = 새만금 인근 무인도에서 저어새 번식지가 발견됐다.

전북녹색연합과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은 최근 전북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앞 노루섬에서 멸종위기 1급 조류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가 집단으로 번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새만금 수라갯벌로 부터 약 12㎞ 가량 떨어진 노루섬에는 올해 저어새 100여마리와 노랑부리백로 30여마리, 괭이갈매기 400여마리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저어새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에 4000여마리(성체 2250여마리)가 살고 있으며 전세계 저어새 번식지의 90% 이상이 한반도에 위치해 있다. 개체수가 워낙 적어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적색목록 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한승우 전북녹색연합 새만금살리기위원장은 "새만금 주변의 서해안에서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의 번식지가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저어새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지닌 노루섬 보호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새만금과 군산 수라갯벌은 저어새 먹이터로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에 대한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letswi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