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與 국회의원들 "반성의 내용 찾아내는 것이 올바른 성찰"

서울시장 선거 '내 일처럼' 지원했으나 패배에 '허탈'
"당이 반성해야 한다" 한 목소리

김성주, 김윤덕, 안호영 국회의원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2021.4.9/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당이 반성을 해야 한다. 반성의 내용을 찾아내는 것이 올바른 성찰이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전주병)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 패배에 대해 당이 반성을 해야 한다며 한 말이다.

김성주 의원과 안호영·김윤덕·이원택 의원 등 전북지역 8명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이번 선거기간 지역위원회 시·도의원들과 서울까지 지원유세를 다녀왔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유세 현장에서 자신들의 선거인 양 치열하게 싸웠으나 손에 쥐어진 것은 패배의 쓴 잔이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패하면 내년 치러질 대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서울까지 한걸음에 달려가 싸웠으나 허무하게 졌다.

김성주 의원은 먼저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진 것에 대해 "민주당이 원죄가 있고 처음부터 어려운 선거였다"고 봤다.

부동산 폭등에 대한 책임, LH사태, 정권 심판론이 여론을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김 의원은 “당이 먼저 반성해야 한다. 반성의 내용을 찾아내는 것이 올바른 성찰이다”라며 “부동산이 잘못됐다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찾아내고 빨리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대에서 남성들이 70% 넘게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해서는 “남성들이 더 암담함을 느끼고 있다”며 “취업은 어렵고 내 집 마련도 어려운 현실에 청년들이 등을 돌렸다”고 말했다.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이번 선거에서 박영선 후보측이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문제에 너무 집착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를 보면서 BBK가 생각이 났다.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BBK에만 몰입하다가 이명박 후보에게 졌다”며 “전체적으로 민심을 읽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정권심판론이 통했다”며 “민주당이 정확한 평가를 받은 것이다. 대선까지 남은 1년 동안 이러한 것에 대해 돌아보고 평가해서 최대한 대책을 세워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결과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원래 세웠던 계획을 일관성 있게 정치 해나가갸 한다”라며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은 민심이 민주당에 등을 돌린 원인으로 공정과 내 집 마련에 대한 문제를 꼽았다.

안 의원은 “정부에서 이야기 하는 집은 투기수단이 아닌 주거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옳은 말이지만 어떻게 구현해 나가느냐가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러한 현상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스스로 민심이 등을 진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고쳐나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라며 “민심이 민주당에 채찍질을 했다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민심에 부응하는 정책과 행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