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원도심 '도시재생' 열기 후끈…3곳서 추진

KTX 익산역 서편, 남부시장 일원, 중앙동 일원
정헌율 익산시장 "도시 경쟁력 높아질 것 기대"

전북 익산시 남부시장 도시재생사업 구상도. /뉴스1

(익산=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정부의 도시재생사업을 잇달아 따내면서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익산시는 KTX익산역 서편과 남부시장 일원 등 2곳이 국토교통부의 올 하반기 도시재생 대상지로 선정돼 내년 상반기부터 도시재생의 열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2017년 도시재생 대상지로 선정된 중앙동 일원을 포함하면 총 3곳에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익산시는 익산역 서편과 남부시장 일원에 2023년까지 4년 동안 부처연계사업을 포함해 총 134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KTX 익산역 서편 송학동 ‘주민 생활여건 개선’

시는 LH와 함께 사업을 벌이는 익산역 서편 송학동 19만3000㎡ 일원에 재정보조 167억원, 부처연계 102억원, 지자체 사업 4억원, 공공기관(LH) 175억원, 민간 2억원, 기금 11억원 등 총 461억원을 투입한다.

주민들의 기초생활서비스 증진을 위한 푸른솔커뮤니티센터 조성과 마을안길 정비, 노후주택 집수리, 커뮤니티 가든 조성은 물론이고 공동체일자리플랫폼과 공동텃밭, 원예창업지원센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LH는 청년과 근로자 등을 위한 행복주택 80호와 노인층을 위한 실버안심주택 45호를 건립한다.

◇남부시장 인화동 ‘근대역사도시 재탄생’

시는 남부시장 주변 인화동 일원 11만4500㎡에는 재정보조 142억원, 부처연계 509억원, 지자체 사업 16억원, 공기업 5억원, 민간 209억원, 기금 8억원 총 889억원을 투입해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역사·문화 재생사업을 벌인다.

주요 사업은 △근대역사 재현 △남부시장 일대 상권회복을 위한 솜리상생 상회와 문화공방 조성 △노후주거지 환경 개선 △도심 내 소규모 공원 조성 등이다.

특히 이 지역은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대상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어 도시재생과 함께 다양한 문화사업이 추진되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익산시 중앙동 도시재생사업 구상도. /뉴스1

◇중앙동 일원 ‘변화의 움직임 꿈틀’

2017년 도시재생 대상지로 선정된 중앙동 일대는 이미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20억원을 투입해 익산역과 국민은행 사거리에 야간경관과 녹지공간, 쉼터 등을 조성하는 ‘문화이리로’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최근 실시설계가 완료돼 12월 첫삽을 뜰 준비를 마쳤다.

시가 주민들의 창업과 일자리, 문화예술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동 옛 하노바 부지에 건립하려고 하는 사회경제 어울림센터도 리모델링 설계용역이 진행되는 등 행정절차가 한창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존 사업지구를 포함해 원도심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되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주민들과 함께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ellot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