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6·13지방선거]정읍시장 도전하는 유진섭 정읍시의장

[인터뷰]"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역동적인 활민(活民)시장

편집자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에서는 기초단체장 선거가 특히 주목을 받는다. 특히 정읍시장 선거는 그간 3선을 향해 순항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생기 시장이 지난달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급변하는 상황을 맞았다. 바야흐로 어느 후보도 뚜렷하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군웅할거’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뉴스1전북본부는 자천타천 거론되는 정읍시장 출마 예상자들을 만나본다.

유진섭 정읍시의장 ⓒ News1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이제 정읍지역은 새로운 정치적 패러다임이 필요할 때입니다.”

유진섭 정읍시의장이 이번 정읍시장 선거에 던지는 최대의 화두다.

유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장으로서 서민과 중산계층을 잘 이해하고 고통을 함께 해온 진심으로 통하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이번 시장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 의장은 “젊음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과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정읍의 역동적인 활민(活民)시장이 되겠다”며 출마 의지를 다졌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격으로 화합과 소통을 중시하는 유 의장이 이번 선거에서 ‘새로운 젊은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음은 유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정읍시장에 출마하려는 이유와 각오가 있다면.

▶ 민선시장 출범이후 많은 정책과 다양한 사업을 통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해 왔으나 정읍을 포함한 지방정부 대개는 침체일로에 놓여 있다. 많은 요인이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급속한 사회변화의 속도에 먼저 준비하고 대응하는 선제적 전략의 부재라 할 수 있다. 이제 지역발전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절실히 필요하다. 대부분 지방정부의 정책과 사업이 서로를 모방하여 대동소이한 것만 보더라도 아직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정착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정읍이 잘하고 독창적이고 정읍다움의 발전모델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위치를 만들어야 한다. 저의 젊음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전과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추진하는 역동적인 활민(活民)시장이 되겠다. 민주당 소속 시의장으로서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 바닥부터 출발한 정통 민주당 후보로서 서민과 중산계층을 잘 이해하고 고통을 함께 해온 진심으로 통하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출마를 결정했다.

유진섭 정읍시의장ⓒ News1

- 정읍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 당장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는 옥정호 상수원을 둘러싼 정읍과 임실간 지역분쟁이다. 옥정호는 정읍시민의 식생명과 직결된 사안이고 임실은 지역개발 유혹의 문제다. 어떠한 지역개발사업도 인간의 근본적인 생명우선을 넘어서 진행할 수 없다. 중앙정부의 중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장기간 억눌려온 임실의 개발욕구를 친환경적 사업(예, 수상 케이블카 사업, 수변개발 형식)으로 전환 제안하고 옥정호의 환경과 수면보존이익이 더 크고 지속가능한 개발이라고 본다.

장기적 과제로는 전국 1위의 축산도시 정읍은 당연히 축산오염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고 지자체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 그 해법을 찾아야 하며 친환경적이고 효율관리가 가능한 축산단지조성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 정읍시장이 되면 시정 운영 방향은.

▶ 시정운영 철학은 진심 소통과 협치(Governance)다. 그 동안 선출직인 시장, 시의원 등이 최종적인 정책과 미래를 결정하던 그 동안의 의사결정구조를 시민과 사회단체, 지방의회 등과 사전소통을 통해 미래 정책과 큰 사업을 결정하고 그 집행을 행정조직에 전담토록하겠다. 정읍에서 진행되는 각종 시민단체들의 목소리의 핵심은 “나도 참여해서 의견을 내겠다”는 것이다. 지방자치에서 진심어린 소통이 안될 때 생기는 일반적인 저항의 모습이다.

속도를 다소 늦추더라도 다양한 이해관계를 토론과 검증을 통해 정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리더쉽이 필요하다. 이전에 김제와 시의회 내부의 갈등과 대립속에서도 탄생한 서남권 추모공원은 오랜시간 설득과 타협을 통해 일궈낸 소통과 협치의 바람직한 모델이라 할 수 있다.

-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이 있다면.

▶ 저의 장점은 첫째, 젊다는 점이고 둘째, 젊은 나이인데도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훌륭한 정치인들 밑에서 바른 정치를 배웠다는 점이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님으로부터 협치와 생색내지 않는 정치를 배웠고 장기철, 하정열 지역위원장님으로부터 국가에 대한 헌신과 시민을 위한 열정을 배웠으며 김생기 전 시장님으로부터 겸손함, 외유내강, 성실함의 중요한 가치를 배웠다. 지금까지 오면서 오직 한 길을 걸어왔으며 유·불리를 찾아 좌고우면하지 않았다.

반면에 저의 단점은 저의 정치경력에 비해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이다. 나서기 보다는 묵묵히 일해왔고 생색나는 일보다 궂은 일을 도맡아 하다보니 지명도가 아주 높지는 않지만 지나온 과거를 후회해본 적은 없다.

- 당선이 될 경우 정읍시 특수시책으로 '꼭 해보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 첫째,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 학교폭력, 여성의 성폭력 등 각종 폭력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정읍! 교통사고, 화재, 환경오염, 산업재해 등 인재가 없는 정읍! 수돗물, 먹거리 등 기초적이면서 사람다운 삶을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는 정읍을 만들겠다.

둘째, 세계적인 인문도시를 만들겠다. 정읍은 상춘곡, 정읍사 등이 말해주듯이 예로부터 뛰어난 문학도시다. 동학농민혁명과 보천교 등 민족종교와 사상이 배양된 성지이면서 유교문화가 왕성한 태산선비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내장산, 두승산, 입암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배들평야를 비롯한 넓고 기름진 땅 등 참으로 정읍은 보석과 같은 유산이 넘쳐나는 곳이다. 이 같은 모든 자원을 융복합하여 미래형 인문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역사는 이긴 자의 기록이 아니고 알고 있는 자의 것이어야 한다.

셋째, 인재를 길러내는 도시를 만들겠다.

- 마지막으로 정읍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정치란 약자의 눈물을 닦아 주는 일이라 했다. 권력은 마약같아서 정치인이 권력에 취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 권력에 취하지 않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을 보듬어 주는 시장이 되겠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다. 일자리가 부족하지 않고 이웃과 친구들과 마음을 터놓고 지낼 수 있는 다정다감한 정읍을 만드는 것이 내가 꿈꾸는 정읍의 모습이다.

애민(愛民), 경민(敬民)의 자세로 활민(活民), 통민(通民)의 정읍을 만들어 보겠다. 저 유진섭의 내면에 있는 진정성과 묵묵히 준비해 왔던 저의 노력과 열정에 대해 한번 더 깊은 곳까지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유진섭 정읍시의장 프로필

△1966년 전북 정읍 출생 △정읍고등학교 졸업 △전남대학교 행정학(석사) △열린우리당 1기 정읍시청년위원장 △전 정읍시의회(자치행정, 경제건설 상임위원장) △현 정읍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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