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박근혜 대통령 통치방식 박정희와 같아"

1일 전북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국민과의 대화'

천호선 정의당 대표(뉴스1 자료사진) © News1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과 통치 방식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천 대표는 '국민과의 대화'를 시작한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이 장관과 참모를 보는 시각, 국가과 국민을 보는 시각이 매우 권위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충성을 하지 않으면 공작정치의 우려가 있는 데도 사생활을 가지고 찍어내는 행태는 지금 시대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는 문제, 진 영 보건복지부장관의 항명까지 박 대통령의 인사가 윤창중 전 대변인부터 심각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 대표는 국정원 사태 등과 관련, "지금까지는 시민들이 앞장 서 왔지만 이제는 야권의 정당과 정치 지도자들이 모두 모여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민주당과 정의당이 합쳐야 하고,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북 방문을 시작으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천 대표는 "기초연금, 무상보육, 4대 중증질환 국가 보장, 반값등록금 등 박 대통령의 4대 공약 중 어느 것도 실시되지 않고 있다"면서 "대장정의 첫 번째 이유는 박 대통령에 대한 기대에 한계를 느껴 이제는 국민과 함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전북 방문을 시작으로 내년 1월말까지 전국 323개 시·군·구 지역을 찾아 국민과의 대화를 할 예정이다.

mellotr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