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민연대 "야외수영장 조성 효율성 떨어져"
군산시는 주민들의 여가증진을 위해 소룡동에 야외수영장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투·융자 심사를 마쳤으며, 올해 본 예산에 '발전소 주변지역 특별지원사업'으로 18억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수영장 위치가 적합하지 않은 데다 효율성마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산시민연대는 6일 논평을 통해 "지난해 군산시가 자체 투·융자심사와 본예산을 편성할 당시 수영장 부지는 월명산 암벽등반장 부근이었지만 올해 3월 군산시가 조성부지로 밝힌 곳은 소룡동 외고 건너편 강변 쪽"이라며 "이곳은 항만부지와 사유지로 구성돼 있어 조성비용의 상승이 우려되며, 바람의 영향을 받는 곳으로 모래바람과 각종 냄새 등으로 쾌적한 공간이 되지 못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 부근(소룡동 제이파크 뒤편)에 조성된 시민체육공원의 경우도 시설은 잘 조성돼 있지만 위치선정과 접근성 때문에 이용자 숫자가 적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군산시가 당초 조성부지보다 쾌적성과 안전성이 떨어지는 곳으로 변경하면서 어떤 논의를 했는지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조성예산 대비 야외수영장 효율성과 운영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야외수영장의 경우 실제 운영기간은 2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은 데다 운영 시에도 무료입장이나 소액입장료를 받아서 공공여가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심 속 야외수영장은 소규모로 조성하거나 주변 생태공원 등과 연결해 조성하는 지자체가 많다.
그러나 군산시의 소룡동 야외수영장 규모는 1만4046㎡로 활용계획은 바로 옆에 체육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 뿐이다.
시민연대는 "야외수영장을 조성한 후에 사계절 여가문화를 즐기기에 부적합한 장소에 49억원을 들여 연간 2개월을 사용하게 된다면 조성예산 대비 효율성은 현저하게 떨어짐은 물론 여름철이 지나면 방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경우 2개월 사용을 위해 연간 유지보수비용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군산시가 소룡동에 조성하려는 야외수영장은 조성 위치나 방식(야외수영장)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군산시는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하길 바라며, 시의회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지고 군산시에 대한 견제기능을 발휘해 조성위치와 주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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