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권 이면도로 32개소, 교통소통 원활해 진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성원골드맨션 앞 신봉로는 출근시간마다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간선도로인 백제로와 연결되는 부분이 편도 1차로에 불과해 직진 및 좌회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뒤섞이는 탓이다.
우회전 차량은 직진 및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들에 밀려 원치 않게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 직진 차량 역시 우회전 차량들에 밀려 제 신호를 받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차로 폭 조정을 통해서다.
해당 이면도로의 폭은 편도 각 3.7m. 규정보다 0.7m가 넓다. 도로 폭은 국토교통부령 도로구조시설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시속 60km의 경우 3m, 시속 80km의 경우 3.25m를 기준으로 설계하도록 돼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백제로에서 진입하는 쪽의 차로 폭을 3.2m로 줄이는 대신 진출부는 4.2m로 넓히기로 했다. 갓길 폭 0.5m를 포함하면 실제 차로의 차폭은 4.7m가 된다. 규정 상 2개 차선으로 만들 정도의 폭에는 못 미치지만 차량 2대가 통행하기에는 충분한 폭이다. 직진 및 좌회전 차량이 신호를 대기할 때 우회전 차량이 남은 공간을 활용해 우회전을 할 수 있게 된다.
경찰은 이 곳을 포함해 전주권에 위치한 편도 3차로 이상의 주요도로와 접속하는 이면도로(편도 1․2차로) 중 출·퇴근 시간대에 상습적인 교통정체 도로 32개소를 선정해 최하위 차로 폭을 실질적인 우회전이 가능하도록 넓혀 불필요한 신호대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교통소통을 원활히 해 시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겠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이 지난 한 달 동안 전주권 주요도로와 접속하는 이면도로의 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단위 아파트로 이어지는 도로의 경우 출·퇴근시간대 심각한 교통 체증으로 가까운 거리에서도 보통 2~3번씩 신호를 기다린 뒤 교차로를 통과하는 반면 반대 차로는 불필요하게 넓은 폭으로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권 도로 대부분은 시속 50~60㎞임에도 일부 도로의 경우 도로폭이 3.3~3.8m로 넓게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미집행된 금년도 예산과 추가경정 예산을 활용해 공사를 진행하기로 전주시와 협의를 마친 상태로 이달 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추석 전인 9월 초 완료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해에도 서곡교 4거리(홍산교→서곡교) 등 9개소에 대한 차로폭 재조정을 통해 실질적인 우회전 차로를 확보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교통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우회전 차로 확보 계획도 그 노력의 일환으로 도로의 구조상 1개 차선을 추가적으로 만들 수는 없지만 불필요하게 넓게 운용되는 도로를 재조정해 실질적인 우회전 차로를 확보하면 적은 예산으로 도로의 효율성이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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