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119주년 학술대회 개최

전북 정읍시(시장 김생기)가 주최하고 한국민족운동사학회(회장 황민호)가 주관한이번 학술대회에는 ‘정읍지역 동학농민혁명의 재인식’이라는 대주제로 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첫 발표를 한 성주현 중앙대 교수는 ‘사발통문의 재검토와 고부기포’라는 발표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시발이 된 ‘고부기포’가 인터넷 온라인 사전에는 부정적인 의미인 ‘고부민란’으로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발표자로 나선 강효숙 원광대 교수는 ‘일본 언론에 나타난 정읍지역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사발통문의 ‘공간 확대 단계론’을 제시하면서 "고부봉기가 동학농민혁명의 ‘도화선’이자 ‘시작’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인덕 청암대 교수는 1963년 황토현전적지에 세워진 ‘갑오동학혁명기념탑’ 건립 50주년의 의미를 분석하면서 "앞으로 건립될 동학농민혁명 기념물은 ‘국민적, 시민적, 지역민의 합의가 우선적으로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는 임형진(고려대학교), 홍동현(역사문제연구소), 조광환(동학역사문화연구소), 황우갑(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정리하고 평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관련 지자체와 전문학회가 공동으로 동학농민혁명사를 연구, 정립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