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조업 기업 68% "올해 목표 실적 달성 불투명" 전망

제주 도심 전경.2022.8.16 ⓒ 뉴스1 고동명 기자
제주 도심 전경.2022.8.16 ⓒ 뉴스1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제조업 기업의 68% 이상이 올해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최근 도내 제조업체 91곳을 대상으로 '2026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BSI(기업경기전망지수)는 73p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89p 대비 하락한 것이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하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전 분기에 비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10인 이상 제조업 BSI는 지난해 3월(100p) 이후 10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80p로 나타났다.

항목별 경기 전망치 조사에서는 '체감경기' (-16p), '매출액' (-18p), '영업이익' (-18p), '설비투자' (-11p), '자금 사정' (-21p) 등이 모두 하락해 100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올해 목표치 실적(영업이익) 달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3분의 2가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응답 기업 35.2%는 '일부 미달', 33.0%는 '크게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치 실적 달성을 예상한 기업은 25.3%에 그쳤다. 6.5%는 '일부 초과 달성'을 예상했다.

목표치 달성의 가장 큰 장애물로는 △원자재·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30.9%) △판매 ·수주 여건 악화(27.7%) △기타(금융비용 증가 등)(21.2%) △인건비 증가 및 인력 확보 애로(12.8%) 등이 꼽혔다.

반면 △판매 ·수주 여건 개선(41.3%) △기타(없다 등)(23.9%) △인건비 부담 완화 및 원활한 인력 확보(14.1%) 등을 긍정 요인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있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자금 사정과 영업이익 등 기업의 수익성과 경영 안정성에 직결되는 지표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며 "환율과 원자재, 물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제주 제조업 경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경영 여건 조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