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양배추 재배면적 5% 줄어…브로콜리는 지난해 수준

제주도 농업기술원 작황 모니터링 결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의 양배추 작황 모니터링 리포트.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올해 제주산 양배추 재배면적은 5% 줄고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작목별 모니터 조사를 바탕으로 농가의 재배 의향과 정식 동향, 현장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이같이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먼저 양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2040㏊)보다 5% 감소한 1940㏊ 안팎이다. 가격 약세로 재배 의향이 줄어든 데다 콜라비, 적채 등으로 작목을 바꾸는 농가가 늘어난 탓이다.

브로콜리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1080㏊ 안팎이다. 지난해 가격이 높았음에도 한 번에 수확해야 하는 작물 특성상 일손을 구하기 어렵고 노동 강도가 높아 큰 변화는 없었다.

14일 기준 양배추 정식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70%, 브로콜리 정식률은 지난해보다 10%p 높은 40%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대정과 고산 지역을 중심으로 정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양배추는 20일, 브로콜리는 30일을 전후해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 제주도 농업기술원장은 "정식 이후 가뭄이 이어지면 초기 활착과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주요 월동채소의 파종·정식 동향과 생육 상황을 농업인과 유통인, 관계기관에 신속히 제공해 안정적인 수급 관리를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월동채소 수급 안정을 위해 파종부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정밀 관측하는 작황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