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용천수, 지속적 관리 위해 주민·공공 역할 나누고 재원 필요"

제주환경운동연합, 용천수 정책 보고서 발표

(뉴스1 DB) ⓒ 뉴스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과거 제주 마을의 식수 등으로 활용됐던 용천수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및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용천수 정책브리프 2026-주민주도형 용천수 관리, 무엇이 전제돼야 하는가'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용천수를 이용하고 관리한 12개 마을의 현장 면담, 용천수 관리계획 보완(2022~2026) 분석 등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번 조사 결과 도내 용천수 중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곳은 634곳 중 52.1%(2025년 기준)다. 이는 2020년 45.2%에서 6.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주민주도형 용천수 관리가 지속되려면 주민이 할 수 있는 관리와 공공이 책임져야 할 관리를 구분하고, 이를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가 내년 추진을 목표로 수립 중인 용천수 관리계획(2026~2036)에 따르면 마을 공동관리체계 지원은 마을당 연 120만 원, 친환경 정비사업은 1곳당 약 1억 6700만 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실제 현장에서는 "자율적으로 용천수를 관리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인해 정기적·지속적 관리가 어렵다", "우리 마을 물인데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등의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용천수 관리 계획상 각 기능의 주체를 명확히 설정하고 장기적인 재원 조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