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부르고 작가와 만난다…무대가 되는 제주비엔날레 전시장

17일 초감제, 18일 작가와의 대화 등 연계행사 잇따라

이진경 작가의 '나는 초록인가'.(제주도립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립미술관은 17일과 18일 제5회 제주비엔날레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17일 오후 3시 이진경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제주도립미술관 시민갤러리에서는 굿 '다시 살으라' 초감제가 펼쳐진다. 초감제는 제주 큰굿의 첫머리에 놓이는 제차(祭次)로, 하늘과 땅의 모든 신을 제장(祭場)으로 청해 앉히는 의례다.

굿은 제주도 무형유산 '제주큰굿' 보유자이자 사단법인 국가무형유산 제주큰굿보존회 회장인 서순실 심방을 비롯해 오용부·이경희·송영미 심방과 문봉순 사무국장이 함께 집전한다.

이 자리에는 이진경 작가도 함께한다. 굿이 펼쳐지는 자리에는 이진경 작가의 신작 '나는 그 초록인가'도 놓일 예정이다.

18일 오후 1시 '예술공간 이아'에서는 '작가와의 대화 Ⅱ'가 열린다. 현재 제주시 원도심에서 열리고 있는 '큰 할망의 배꼽 : 신화 Deities' 섹션 참여작가 곽윤주, 김영화, 손유진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세 작가의 작업은 모두 굿과 맞닿아 있다. 곽윤주는 제주의 심방과 굿을 수년간 기록해 왔고, 김영화는 나무 앞에 비념을 올린다. 손유진은 심방이 굿에서 구연하는 열두본풀이의 첫머리인 천지왕본풀이를 화폭에 옮겼다.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비엔날레 누리집과 공식 누리소통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이번 제5회 제주비엔날레는 지난달 25일을 시작으로 10월 15일까지 83일간 제주 5개 전시장에서 열린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