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생에너지 기반 AI 데이터센터로 'AX 대전환' 구체화

40㎿ 규모 그린 AI 데이터센터 중심…에너지·우주·바이오 실증 추진

지난 11일 열린 '제주 AX 대전환 비전 선포식'/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재생에너지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제주 전략·특화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제주도는 16일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제주권 AX 대전환 기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마련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수전 기준 40㎿ 규모의 재생에너지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핵심 인프라로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자율제어 전력망 실증모델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특히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의 전력을 AI 연산 수요와 연계해 활용도를 높이는 전력·연산 통합운영 모델을 설계한다.

제주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기반을 AI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이를 토대로 에너지와 우주, 바이오 등 전략산업은 물론 기후, 관광, 안전, 1차산업 등 제주 특화산업 전반에 AI 서비스를 실증·확산할 계획이다.

관련 전문인력 양성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이번 용역은 지난 11일 열린 '제주 AX 대전환 비전 선포식'에서 제시한 비전을 실제 사업으로 설계하기 위한 후속 절차다.

제주도는 '제주 AX 대전환'을 통해 네 가지 변화를 추진한다.

우선 제주 핵심 산업의 AI 대전환에 속도를 낸다.

재생에너지 기반 친환경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에너지와 우주항공, 바이오산업은 물론 1차산업과 관광까지 AI를 접목해 제주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청년들이 제주에서 꿈을 이룰 수 있는 'AI 미래기회자치도'도 추진한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공공기관, 혁신기업이 함께 미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해 인재가 성장하고 기업이 찾아오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의 바람과 햇빛에 AI를 더해 '기후경제수도'를 완성하는 전략도 담겼다.

AI로 재생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그 성과가 도민 소득과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도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AI 생활자치도'도 연다.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필요한 행정·복지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안내하고, 나이와 소득,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주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5대 핵심전략을 추진한다. 5대 전략은 AI 기반시설, 도민 AX, 행정 AX, 산업 AX, 글로벌 AX다.

제주도는 착수보고회 이후에는 분야별 세부 기획이 이어진다.

제주도는 9월부터 11월까지 그린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바이오, 우주, 기반조성 등 분야별 실무 전문가가 참여하는 분과위원회를 운영해 사업 기획안을 보완할 방침이다.

장철원 제주도 미래산업국장은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을 연계한 제주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