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씨 사망 원인 계속 조사 중…추가 야자수 실험할 수도"

자살·타살 여부 단정 않고 신중

28일 제주시 한림읍 실종신고 허위 종결 사건 피해자 장 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숲 현장에 누군가 추모의 의미로 가져다놓은 국화꽃다발이 놓여 있다. 2026.8.28 ⓒ 뉴스1 안은나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경찰이 30대 여성 장모씨(37) 사망 사건 결론을 내는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1일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부 경장을 검찰에 구속 송치한 자리에서도 장씨 사망에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며 자살·타살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 발견 초기만해도 자살쪽에 무게를 두는 발표를 해왔다.

그러나 장씨 시신이 야자수숲에서 발견되자 가시가 많고 줄기가 약한 야자수에서, 그것도 평소 해당 장소를 무서워했다는 30대 여성이 자살했겠느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반대로 장씨의 죽음에 타살 등 범죄 혐의가 있다는 근거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경찰이 어느쪽을 선택하든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자살이라면 사건 축소 의혹이, 타살이라면 사건의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더욱 커지게 된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장 씨가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목맴사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재연 실험까지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재연실험의 정확한 결과는 분석 중이며 추가 재연실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장씨 휴대전화 포렌식은 아직 진행 중이며 전화에서 자료를 추출해 놓은 상태로 사망 동기가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