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박물관 외국인 관람객 73% 증가…제주해녀문화 관심 확산

8월23일까지 외국인 4만3838명 방문…전체 관람객의 40% 차지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불턱 토크쇼'./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해녀문화를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해녀박물관을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이 4만38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관람객은 11만1587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이 약 40%를 차지하면서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녀박물관은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시와 체험, 해녀와의 만남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을 꾸준히 확대해 온 것이 방문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박물관이 지난 20년간 수집한 해녀 관련 유물과 사진 등을 선보이는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매월 지역별 해녀들이 직접 참여하는 '불턱 토크쇼'도 운영하고 있다.

불턱 토크쇼는 해녀들이 물질 경험과 공동체 문화를 직접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이 해녀의 삶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오는 9월에는 제19회 제주해녀축제와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도 예정돼 있어 해녀박물관 방문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해녀박물관은 늘어나는 관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박물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다목적실 조성도 마쳤다.

다목적실은 교육실과 회의실로 구성됐으며 최대 4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해녀문화 교육과 체험, 교류·협업 프로그램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해녀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실제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외국인 관람객이 제주해녀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해녀박물관은 제주해녀의 삶과 역사, 공동체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승하기 위해 2006년 6월 9일 문을 연 해녀문화 전문박물관이다. 제주해녀의 생활상과 물질 도구, 신앙, 공동체 문화는 물론 1932년 제주해녀항일운동의 역사까지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