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1주년 광복절 경축식…故양붕진 선생, 대통령 표창 추서

위성곤 지사 "선조들의 공동체 의식, 제주의 힘이자 소중한 유산"

제주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제81주년 광복절인 15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겼다.

'함께 이룬 광복, 함께 여는 제주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경축식에는 위성곤 지사, 송영훈 제주도의회 의장,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광복회원과 유족, 주요 기관·단체장, 도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식전 단막극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유공자 표창, 기념사,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고(故) 양붕진 선생에게 광복절을 맞아 대통령 표창이 추서됐다. 손녀 양지향 씨가 할아버지를 대신해 표창을 받았다.

1895년생인 양붕진 선생은 1938~1942년 미륵불교(미륵신앙)에서 활동하며 한국 독립을 염원하는 기도제를 올리다 체포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이날 경축식에서는 또 독립유공자의 명예 선양과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한 강상무, 고인석, 정희열, 한재월 씨 등 4명에게 도지사 표창이, 광복절 기념 모범학생인 제주제일고등학교 3학년 김기헌 학생에게 제주도교육감 표창이 수여됐다.

위성곤 지사는 경축사에서 "제주는 1918년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부터 조천만세운동, 제주해녀항일운동, 제주의병운동까지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하게 독립을 위해 맞서 싸운 선조들의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라며 "선조들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공동체 정신은 오늘의 제주를 일군 힘이자 우리가 이어가야 할 소중한 유산"이라고 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