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처럼 비에 폭염 한풀 꺾였지만…가뭄 해갈 '역부족'
9일 오후 2시 제주 6㎜·고산 5.8㎜
기온 28.8~30.3도, 전날보다 낮아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에 모처럼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한풀 꺾였지만,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에 그쳤다.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제주도 해안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제주 6㎜, 고산 5.8㎜, 서귀포 3.6㎜, 성산 1.7㎜를 기록했다.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전날보다 다소 낮아졌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도 주요 지점의 기온은 28.8~30.3도 분포를 보였다.
아침 최저기온은 23.5~26도로 평년 수준을 나타냈다.
해안지역에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1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최근 이어진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
애초 기상청은 제주도 해안에 최대 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에보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이 파종시기를 맞은 제주 당근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당근 재배농가들은 평년보다 약 5일 늦은 지난달 20일쯤 파종을 시작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도내 평균 파종률은 20%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포인트(p) 낮다.
지역별로는 구좌읍 동복리와 월정리 등 일부 선도 지역의 파종률이 60%에 이르지만, 그 외 지역은 지연되고 있다.
남은 파종은 8월 상순에 집중적으로 이뤄져 20일쯤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초기 생육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지역의 7월 평균기온은 27.0도로 평년보다 1.9도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의 51% 수준에 그쳤다.
한편 제주도 전해상에는 현재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바람이 초속 9~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5.0m로 매우 높게 이는 곳이 있다.
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산지와 제주시 동부, 서귀포시 등에서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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