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피해자 찾아가는 치유서비스 확대…8월부터 본격 추진

원거리·고령 피해자 대상 심리·정서 치유 지원

제주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 2026.4.3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거동이 불편한 제주4·3생존희생자와 유족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유서비스가 확대된다.

제주도와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는 8월부터 '2026년 제주4·3 피해자 치유서비스 확대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는 올해 상반기 서귀포시 강정동, 금악리, 상명리, 안덕면, 남원읍 등에서 사회공동체 치유프로그램 66회를 운영했다.

또 1대1 맞춤형 방문상담 47건, 심리지원 이동상담실 3회 39명을 진행했다.

제주도는 도비 1억원을 추가 투입해 이동이 불편한 원거리 고령 피해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유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권역별 찾아가는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정서 회복과 사회적 관계 회복을 지원하고, 이동이 어려운 고령 참여자의 프로그램 참여도 다각도로 도울 방침이다.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참여자를 대상으로는 소규모 집중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 과정에서 발굴된 신규 대상자는 상담과 등록 절차를 거쳐 센터 치유서비스로 연계한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필요한 경우 기존 사례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지속적인 치유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후 관리도 추진한다.

2026년 3월 말 기준 정부가 공식 인정한 제주 4·3사건 희생자는 1만5218명(사망 1만753명, 행방불명 3796명, 후유장애 224명, 수형인 445명)이다. 유족은 12만8022명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