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통령과 손발 맞는 당대표 필요"…제주서 당심 공략(종합)

"당정 흔들리며 지방선거 흔들려"…정청래 후보 겨냥
"4·3 왜곡·폄훼 엄단"…제2공항 등 제주 현안 협의 약속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제주시 이도1동 제주혼디누림터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30일 '여당 안정론'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을 앞세워 제주 당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혼디누림터에서 제주지역 당원 간담회를 갖고 "여당이 안정돼야 대통령과 정부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다"며 "대통령과 손발을 맞추고 여당을 안정시킬 수 있는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정청래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당정관계가 흔들린다는 말이 나오면서 다 이길 것으로 생각했던 선거도 흔들렸다"며 "지난 1년 동안 오르던 주가까지 흔들려 버렸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지금은 정치도 경제도 안정이 중요하다"며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1년이 지났는데 만약 지금 흔들리면 민주주의와 정부, 대통령, 주가뿐만 아니라 호남과 충청, 영남의 메가 프로젝트와 제주도의 미래 사업까지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여당을 안정시키고 다음 총선도 이길 수 있는 당대표, 대통령과 손발이 맞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여당을 안정시키는 것이 제주에도 좋고 정부와 당, 대한민국에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원 간담회에 앞서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정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여당다운 여당이 안정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국정의 파트너십과 안정을 이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앞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6.7.30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4·3 왜곡·폄훼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김 후보는 "우리 역사의 아픈 피해와 관련한 엄연한 진실과 사실을 이념의 잣대로 바라보거나 비인간적으로 깎아내리는 행태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한 행태는 헌법 정신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따라 엄히 다스리고 용납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는 대한민국 미래 세대에 대한 당연한 교육적 의무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관련 법률안들이 제출돼 있는 만큼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포함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정신을 우리 공동체의 기본 약속과 가치에 반영하는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제2공항 문제와 항공좌석 문제, 재생에너지, 관광을 비롯한 산업 발전, 제주도가 추진하는 과학원 유치 등 여러 현안이 있다"며 "민주당이 제주도정, 도민들과 함께 협의하면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도청을 방문해 위성곤 제주도지사와 면담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