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10년 만에 경선 전망…송창권 도의원 출마 선언

지역 국회의원 맡아오던 관례 깨고 문대림 의원과 2파전 예상

문대림 국회의원(왼쪽)과 송창권 제주도의회의원./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차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이 10년 만에 경선을 거쳐 선출될 전망이다.

송창권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은 29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송창권 도의원은 "제주 정치가 중앙 정치의 부속이 아니라 당당한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지방분권의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결단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은 2000년대 들어 관례적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맡아왔다.

2016년 국회의원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고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강창일 국회의원과 경쟁해 도당위원장에 당선된 바 있지만, 이 사례를 제외하면 합의 추대 관례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의 도당위원장 임기가 끝나면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이 그 자리를 맡을 것으로 전망해 왔다.

문대림 국회의원도 도당위원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송 의원과의 2파전이 예상된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30일 제주도당위원장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이후 중앙당 전당대회 제주지역 순회경선 당일인 8월 8일 정기당원대회를 열어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