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매일 항공좌석 5000석 줄어…위성곤, 정부에 제주 교통대책 건의
김윤덕 국토부장관 면담…마사회 제주 이전도 요청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제주 항공노선 공급 확대와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의 제주 이전을 정부에 건의했다.
위 지사는 29일 서울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했다.
위 지사는 최근 제주노선 국내선 공급좌석 감소에 따른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노선 공급좌석을 조속히 회복하고, 제주공항의 수용 능력을 재검토해 줄 것도 요청했다.
올해 4~5월 육지와 제주를 잇는 국내선 공급좌석은 473만 9000여석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만 6000여석 줄었다. 또 6월 제주노선 공급좌석은 225만 1180여석으로 지난해 같은 달 247만 7690여석보다 22만 6510석 감소했다. 지난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5250석이 사라진 셈이다.
또 위 지사는 제주가 전국 말 사육두수의 54.7%, 국내산 경주마 생산의 91.5%를 차지하는 등 말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임을 설명하고,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의 제주 이전을 건의했다.
제주와 내륙을 연결하는 해상 운송구간을 법적인 '가상도로'로 인정하고, 같은 거리의 내륙 도로운송비보다 추가로 발생하는 운송비를 보전하는 거리등가제 도입도 요청했다.
관광객 중심의 복합적인 이동수요와 높은 렌터카 이용 비중, 다양한 도로환경을 갖춘 제주의 특성을 활용해 관광형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지방도 1124호선(금백조로) 확장사업이 제3차 노후국도·노후교량 개선계획에 반영돼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제주형 광역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 개선과 국가 지원체계 마련도 건의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주지역 현안과 건의사항을 잘 살펴보고, 관계 부서와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건의과제별 협의를 이어가며 관련 내용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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