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250석 실종…제주, 행정부지사 TF 꾸려 좌석 부족 해소 나선다

위성곤, 행정부지사 직속 전담팀 구성…대응 강화
"정부 정책·제주 현안 연계해 국비확보 연결" 강조

위성곤 제주지사가 27일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제주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도민과 관광객의 항공좌석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부지사 직속 전담조직(TF)을 구성한다.

위성곤 지사는 27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항공좌석 확보, 폭염·가뭄 대응,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중앙부처·항공사와 진행 중인 항공좌석 확보 협의 상황이 공유됐다.

위 지사는 제주가 요구하는 항공좌석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뒷받침할 논리를 마련하고, 중앙부처·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항공좌석 확보 대응을 맡을 TF를 꾸려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올해 4~5월 육지와 제주를 잇는 국내선 공급석은 473만 9000여석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만 6000여석(출도착) 넘게 줄었다. 또 6월 제주노선 공급석은 225만 1180여석으로 지난해 동월(247만 7690여석)보다 22만 6510석이 감소했다. 지난 3개월 동안 하루에 5250석이 사라진 셈이다.

정부 정책과 제주 현안의 연계도 주문했다. 위 지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면밀히 파악해 제주에서 사업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 지사는 "실·국장이 직접 관계부처와 국회를 찾아 제주 사업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며 정부예산 반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는 대응을 당부했다.

도정의 핵심 비전인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구체화하기 위해 해상풍력과 분산에너지, 인공지능(AI)·데이터, 탄소중립, 미래산업 등 개별 정책을 하나의 방향으로 연계할 것도 주문했다.

특히 'AX 대전환' 사업은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기본 골격을 먼저 마련해 정부예산 절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열흘 가까이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을 강화하고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살피도록 했다.

이밖에도 방학 기간 초등학생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조직개편과 추가경정예산 집행 준비, 2차 공공기관 이전, 중증장애인 생산제품 공공구매 확대 등도 논의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