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중 '어질' 밭일 중 '휘청'…제주 폭염에 온열질환 속출
"야외활동 자제하고 수분 섭취와 규칙적 휴식 필요"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에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제주시 오라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0대 A 씨가 작업 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119는 A 씨를 응급처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4일 오전 9시37분쯤에는 제주시 조천해안도로에서 30대 B 씨가 달리기 후 열사병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8시쯤에는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C 씨가 어지럼증 등 열탈진 증상으로, 이날 오후 1시5분쯤에는 서귀포시 안덕면에서 조경 작업을 하던 20대가 열경련 증상을 보여 각각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에는 현재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서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을 보면 제주에서는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2개월 사이에 4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생활 속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야외 작업장 근로자와 농업 종사자는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고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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