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붉은박쥐도 '헉헉'…탈진 치료 후 만장굴에 방생

16일 제주 만장굴에 방생되는 붉은박쥐.(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제주 만장굴에 방생되는 붉은박쥐.(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대학교 야생동물구조센터는 탈진한 붉은박쥐 한 마리를 치료해 만장굴에 방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탈진 증세가 심한 상태로 발견된 이 붉은박쥐는 먹이를 먹고 영양주사를 맞는 등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활력을 되찾았다.

구조 당시 제주에는 중산간과 해안에 폭염주의보, 제주시 북부와 동부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등 무더위가 극심했었다.

센터는 연중 온도와 습도가 일정한 만장굴이 서식지로 적합하다고 보고 이날 만장굴에 해당 붉은박쥐를 방생했다.

윤영민 센터장은 "붉은박쥐는 국내에서 매우 드물게 관찰되는 희귀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며 "개체 수가 적고 서식지가 제한적인 만큼 구조와 치료 후 자연 복귀는 종 보전과 생물다양성 유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