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에 제주 재래가축 '헉헉'…냉방시설 확충
제주 축산생명연구원, 돈사·계사·견사 사육환경 개선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폭염과 열대야에 대비해 제주 고유 재래가축의 사육환경을 개선했다.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올해 사업비 2억9500만원을 투입해 돈사 2동과 계사 1동, 견사 6동을 대상으로 노후 시설 보수와 냉난방시설 확충 등 사육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설 개선으로 여름철 폭염과 열대야 등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가축 스트레스를 줄이고 동물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제주 재래가축의 안정적인 보존·증식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유전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여름철 폭염 기간 축사 내 온·습도 관리, 환기시설 점검, 가축 건강상태 예찰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재래가축 보존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지난 1986년 제주흑돼지 5마리(암4, 수1), 제주재래닭 26마리(암23, 수3), 제주개 3마리(암2, 수1)를 최초 수집한 이후 순수계통 보존과 번식을 통해 제주의 재래가축 유전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해 내부 전기시설과 급이·급수시설을 보완하는 등 사육환경을 개선했으며 2025년 6월 사육시설 1동(143.32㎡)에 대해 산란계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했다.
양원종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장은 "제주흑돼지, 제주재래닭, 제주개는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할 제주 고유의 소중한 유전자원"이라며 "사육환경을 지속 개선하고 체계적인 사양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순수혈통 보존과 증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축산생명연구원의 제주 고유 재래가축 사육현황은 흑우 320마리, 제주마 128마리, 제주흑돼지 269마리, 제주개 76마리, 제주재래닭 657마리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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