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 수온 심상찮다…고수온·저염분수 감시 강화
5~6월 표층 수온 지난해보다 1~1.5도 높아
양쯔강 저염분수 유입 대비 서부·남서부 집중 관측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올여름 제주 연안 수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주도가 고수온과 저염분수 유입 감시를 강화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7월부터 제주 서부와 남서부 해역을 중심으로 수온·염분 집중 관측과 예찰 조사를 벌인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연안의 여름철 고수온 발생 시기는 해마다 빨라지고 있다. 제주 연안의 고수온 특보 발효 시기는 2024년 7월 24일에서 2025년 7월 9일로 15일 빨라졌다.
실제 연구원이 올해 5~6월 제주 연안 13개 정점을 관측한 결과 표층 수온은 지난해보다 1~1.5도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양식장과 마을어장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고수온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 때 중국 양쯔강에서 대량의 담수가 흘러나오면 남서 계절풍과 해류를 타고 제주 남부·서부 해역까지 확산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최저 염분 25.5psu(실용염분단위)의 저염분수가 제주 연안 약 3㎞ 앞까지 접근했다. 올해도 양쯔강 유출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감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실시간 수온·염분 해양 수치 예측시스템을 활용해 고수온과 저염분수 유입 가능성을 상시 예측한다.
또 주요 양식장과 마을어장의 실시간 관측 자료를 연계해 선제 대응체계를 운영한다.
현장 관측 결과와 양식장 수온 정보, 수치 예측 정보, 일별 양쯔강 유출량 정보는 해양수산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제공한다.
강봉조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과학적 관측 자료를 신속히 제공해 양식어가와 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제적 재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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