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폭염 취약 야외노동자에 삼다수 2만2400개 지원
이동형 쉼터 버스·'돌코름 다방' 운영
혼디쉼팡 24시간 개방…2곳 추가 조성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폭염 취약성이 높은 야외노동자들에게 생수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제주삼다수 지원, 이동형 휴식 버스 운행, 이동노동자 쉼터인 '혼디쉼팡' 확대 등 맞춤형 폭염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25.7도를 기록하며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여름 기온 역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항만, 공항, 택배, 통신설비 등 폭염 취약성이 높은 직종의 야외노동자들에게 제주도개발공사의 후원을 받아 제주삼다수(500㎖) 2만2400개를 지원한다.
7월 초순 제주항운노조 등 2개 단체를 시작으로 우정노조 제주본부 등 4개 단체, 지상조업사 운영협의회 등 2개 단체를 포함해 총 3일에 걸쳐 8개 단체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건설 현장과 항만 등 뙤약볕 아래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돌아다니는 버스(이동형 쉼터)'도 운행한다.
버스 내부에는 에어컨과 침대가 설치돼 시원한 쉼터를 제공한다. 간호사도 함께 탑승해 간단한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야외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한다.
커피차를 활용한 '돌코름 다방'도 상시 운영한다. 배달라이더 등 야외노동자의 왕래가 잦은 노형로터리 등 주요 거점에서 냉커피와 생수, 쿨토시 등 폭염 안전용품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동노동자들의 거점 쉼터인 '혼디쉼팡'은 365일 24시간 개방 체계를 강화하고, 올해 안에 쉼터 인프라를 추가로 조성한다.
전국 최초로 365일 24시간 문을 열고 있는 '혼디쉼팡'은 폭염경보 발령 시 상주직원의 주말 근무 시간을 기존 '오후 4시~익일 오전 9시'에서 '낮 12시~익일 오전 9시'로 4시간 더 연장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
현재 도내에는 총 7개소의 '혼디쉼팡'이 운영 중이다. 거점센터는 제주시청, 연동, 서귀포 등 3개소이며, 간이센터는 중문, 한림, 함덕, 외도 등 4개소다.
제주도는 이동노동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성산과 표선 지역에 2개소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2024년 123명, 2025년 107명의 온열질환자가 확인됐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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