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취임 직후 민생 살리기 100일 프로젝트…3000억 추경"

도지사직 인수위 출범…"도정 자원,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
AI 데이터센터·과학기술원 추진…2공항 갈등 해소 로드맵 마련

9일 제주시 오라동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이 현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9 ⓒ 뉴스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9일 "민선 9기 초기 도정의 모든 자원을 민생경제를 살리는 일에 집중적으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제주시 오라동 민선 9기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제1차 전체회의에서 "민선 9기 출범 직후 '민생 살리기 100일 프로젝트'에 닻을 올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당선인은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한숨이 깊어지고, 기름값 상승으로 1차 산업과 관광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며 "민선 9기 도정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동시에 미래세대를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위 당선인은 "최우선 과제로 약속한 3000억 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편성하겠다"며 "도내 소규모 업체들이 즉시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사를 조기에 발주해 도민들에게 일감을 제공하고 골목상권의 체감경기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도지사가 직접 책임지는 '365 민생경제 비상상황실'을 설치하고 일상 속 불편 사항을 신속히 처리하는 '민생 119'도 가동할 방침이다.

위 당선인은 제주의 산업·소득·생활 구조를 바꾸는 중장기 성장 전략도 동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광과 1차 산업에 의존했던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어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이끄는 지식·기술 중심의 제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풍력 슈퍼그리드와 AI를 동력으로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겠다"며 "제주과학기술원 설립과 4대 과학기술원 연합캠퍼스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 제주를 미래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인수위에는 실무와 현장 중심의 인수 작업을 주문했다.

위 당선인은 "단순히 정책을 나열하는 조직이 아니라 실행력을 갖춘 실무형·현장 중심 인수위가 돼야 한다"며 "취임 즉시 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수 작업과 정책 설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조직 진단과 인사 검증, 예산 분석, 공약 이행 로드맵 수립도 주문했다.

그는 "모든 공약을 당장 추진할 수 있는 과제와 국비 확보 과제, 법·제도 개선 과제로 분류해 실현 가능성을 따져야 한다"며 "결과로 평가받는 실행 중심의 청사진을 짜야 도정 초기 혼선을 줄이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주 제2공항을 비롯한 지역 갈등 현안에 대해서는 조속한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제2공항을 비롯한 대형 현안과 갈등을 해소하는 로드맵을 마련해 달라"며 "고질적인 찬반 이분법에서 벗어나 도민 모두가 신뢰하고 수용할 수 있는 숙의 과정을 도출하는 데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인수위는 기획조정위와 행정혁신위, 도민행복위, 혁신경제위, 미래전략위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은 20명이다.

각 위원회에는 비전, 예산조직, 행정혁신, 민생, 1차산업, 관광산업, 지역경제, 기후에너지, 미래산업, 안전·복지, 기본사회 등의 분과를 뒀다.

다음은 인수위원회 명단.

△위원장=김일환 전 제주대학교 총장 △부위원장=이재승 카카오 부사장 △기획조정위원회=강호진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위원장), 임찬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김정은 변호사, 김일순 전 제주특별자치도 부이사관 △행정혁신위원회=이승찬 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국장(위원장),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황경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도민행복위원회=김경미 제주도의원(위원장), 이수향 전 제주도의회 전문위원, 양성주 제주4·3희생자유족회 상임부회장 △혁신경제위원회=김배성 제주대학교 산업경제학과 교수(위원장), 강성근 전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장, 박인철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장, 김영남 김녕미로공원 대표 △미래전략위원회=이창흠 전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위원장), 이개명 제주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김한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글로벌연구센터 분산에너지 실장, 남성준 다자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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