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인근 해상서 60대 선원 손가락 절단…원격응급의료시스템 이용

지난 5일 제주 해경 500톤급 경비함정에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하는 모습.(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5일 제주 해경 500톤급 경비함정에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하는 모습.(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60대 선원이 손가락 절단 사고를 당했다.

6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3분쯤 서귀포 남동쪽 약 235㎞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 호(49톤, 승선원 9명)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남해어업관리단에 접수됐다.

기관실 작업을 하던 한국인 선원 B 씨(60대·남)가 크게 다친 것을 확인한 해경은 500톤급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오후 4시 5분쯤 서귀포 남동쪽 약 100㎞ 해상에서 먼저 B 씨를 이송하고 있던 남해어업관리단 무궁화 38호로부터 환자를 인계받았다.

이후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구동, 실시간으로 의료진의 원격 진단을 받고 응급처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성산항으로 이동했다.

성산항에서 119구급대에 인계된 B 씨는 오후 9시 14분쯤 도내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신속한 해양원격응급의료시스템과 응급처치가 환자의 상태 악화를 막는 데 기여했다"며 "원거리 해상일수록 선내 안전사고는 중상으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은 만큼 작업 시 안전수칙을 준수해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