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선·보선 'D-1'…투표 독려 민주 vs 공세 강화 국힘

선거 막판 민주 '호남·제주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 쟁점화
제주교육감 후보들도 '도보유세·기자회견' 막판 표심잡기

(첫째 줄 왼쪽부터 기호 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문성유 국민의힘 후보, 양윤녕 무소속 후보, (둘째 줄 왼쪽부터 이름 순)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의숙 후보와 김광수 후보, 송문석 후보, (셋째 줄 왼쪽부터 기호 순)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성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고기철 국민의힘 후보. 2026.5.20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제주에서는 막판 표심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지지층을 향해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데 집중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투표해야 제주가 바뀌고, 민생이 살아나고, 미래가 열린다"면서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함께 민주당 지방정부의 승리를 위해 저 위성곤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김성범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도 보도자료를 내고 "투표해야 서귀포가 더 크게 나아가고, 투표해야 서귀포의 당당한 몫을 찾아올 수 있다"면서 "망설임 없이 준비된 행정 전문가 김성범을 선택해 주신다면 보내 주신 기대를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민주당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위 후보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지난달 31일 전북에서 갑자기 '호남·제주 초광역 메가시티'를 조성하기로 선언한 것을 두고 "민주당 중앙당이 전북 선거 지원을 위해 제주를 동원한 슬로건에 불과하다"며 '제주 자존론'을 내세우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31일 전북 전주시 모래내시장 앞에서 유세에 앞서 전북·전남광주·제주 상생발전 특별정책협약식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후보,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2026.5.31 ⓒ 뉴스1 유경석 기자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는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제주가 전라남도에서 분리돼 독립된 행정체계를 갖춘 지 80년이 되는 해인데, 제주를 다시 전라권의 부속 도시처럼 편입시키려는 것이냐"면서 "저 문성유는 제주의 자존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했다.

고기철 서귀포시 국회의원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북도지사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한 위 후보의 행보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위 후보의 지역구를 승계한 김 후보는 사전에 동의했는지, 아니면 몰랐는지 지금이라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이 밖에 고의숙·김광수·송문석 제주도교육감 후보(이름순)도 막판 표심잡기에 열중하고 있다.

현역인 김 후보의 경우 '도민이 선택한 전국 1위 교육감'을 표어로 내걸고 도보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김 후보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고 후보의 경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한 과거를 끝내고 제주교육의 새봄을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혼탁한 선거를 넘어 제주교육을 교육답게 세우겠다"며 부동층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