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200㎜ 넘는 많은 비…우도에 한때 시간당 51.5㎜ 물폭탄

오전까지 시간당 20~30㎜ 폭우…오후 늦게 그칠 듯
기상청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 교통안전 주의해야"

제비 내리는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둘레길.ⓒ 뉴스1 DB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도 산지와 한라산 동쪽 해안을 중심으로 이틀간 200㎜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우도에는 한때 시간당 50㎜의 물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추자도와 제주시 동부, 서귀포시 동부에는 호우경보,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중산간, 서귀포시 중산간, 제주시 북부, 서귀포시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이는 태풍 '장미'가 일본을 향해 북상하면서 끌어올리고 있는 수증기가 제주 부근 비구름 형성에 영향을 미치면서 제주도 육상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을 보면 우도(제주시 동부) 247.0㎜, 진달래밭(산지) 215.5㎜, 성산수산(서귀포시 동부) 181.0㎜, 한남(서귀포시 중산간) 112.5㎜, 제주(제주시 북부) 69.0㎜, 서귀포(서귀포시 남부) 55.4㎜, 한림(제주시 서부) 36.0㎜ 등으로 이번 비는 산지와 동부를 중심으로 많이 내렸다.

비는 대체로 시간당 20~30㎜로 짧은 시간 매우 강하게 내렸다. 특히 전날 밤 우도에는 시간당 51.5㎜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동부, 추자도에 시간당 30㎜ 안팎, 나머지 지역에 시간당 20~30㎜의 폭우가 쏟아지다 오후 늦게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