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3%p 차' 제주도교육감 선거 초접전…부동층이 승패 가른다

현역 김광수·맞서는 고의숙 '양강'…송문석, 단일화론 차단
'16.5%' 부동층 누가 잡나…'D-7' 지지세 결집시키며 난타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의숙 후보(왼쪽)와 김광수 후보가 26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는 토론회 직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5.26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막판에 접어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가 현역인 김광수 후보와 이에 맞서는 고의숙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승패를 가를 부동층 표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1 제주본부 등 제주 언론 4사가 지난 2월 5~6일, 3월 16~17일, 지난 24~25일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꾸준히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

먼저 후보로 거론되던 5명(김광수·고의숙·오승식송문석·김창식)을 대상으로 한 1차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36.0%로 1위, 고 후보가 17.1%로 2위에 올랐다.

후보가 3명(김광수·고의숙·송문석)으로 압축된 2차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39.0%, 고 후보가 22.7%의 지지율로 각각 1·2위에 올랐지만, 전날 발표된 3차 조사에서는 고 후보가 37.5%의 지지율로 1위에 올라서고, 김 후보가 36.2%의 지지율로 2위에 자리했다.

3차 조사 결과 기준 고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단 1.3%포인트(p)에 불과하다.

송문석 후보의 경우 2·3차 여론조사에서 연이어 9%대 지지율로 3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후보 단일화 논의 자체를 원천 차단하면서 독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결국 승패를 가를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는 부동층이 쥐게 된 셈이다.

뉴스1 제주본부와 JIBS, 제민일보, 미디어제주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공동 실시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제주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 뉴스1 오미란 기자

3차 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부동층 비율은 총 16.5%(없음 5.0%·잘 모름 11.5%).

연령대별로 보면 만 18~29세의 27.3%, 30대의 21.1%, 40대의 11.1%, 50대의 14.9%, 60대의 8.8%, 70세 이상의 19.9%가 부동층으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경우 13.9%, 고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진보층의 경우 15.6%, 김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보수층의 경우 12.5%가 각각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단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두 후보는 부동층을 잡기 위해 지지세를 결집시키는 동시에 서로 물고 물리는 난타전을 벌이는 분위기다.

실제 전날 열린 제주도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에서 고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태양광 업체 유착 의혹을, 김 후보는 고 후보를 향해 정치 편향 의혹을 제기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밖에 '일 잘하는 청렴 교육감', '민주진보 지지 후보', '대전환의 시대, 젊은 교육감'을 표명한 고 후보는 5대 공약으로 △초개별화 맞춤형 책임교육 △등하굣길 안심택시 운영 △교사 행정업무 제로화 △IB 교육 확대 △4·3 평화인권교육 및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제시하며 표심을 공략 중이다.

'도민이 선택한 전국 1위 교육감', '검증된 일 잘하는 교육감'을 표명한 김 후보는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 △통합 안전·마음건강 체계 구축 △교권 보호 및 행정업무 경감 △AI·디지털 교육 강화 △교육비 부담 경감 및 포용·균형 발전을 5대 공약으로 제시하며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편 뉴스1 제주본부와 JIBS, 제민일보, 미디어제주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차 때는 1만3919명 중 1014명(응답률 7.3%), 2차 때는 1만4409명 중 1003명(응답률 7.0%), 3차 때는 1만5891명 중 1014명(응답률 6.4%가 응답했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국내 통신사가 제공한 무선 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구성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 보정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