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 뚫렸다…한라산 335㎜ 폭우에 사고 ·침수 속출(종합)

산지·남부 지역 중심…밤부터 제주 전 지역으로

피해 현장(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6일 제주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면서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날씨 피해 관련 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23분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 도로가 침수됐고, 낮 12시 22분쯤엔 제주시 영평동에서 나무가 도로에 쓰러졌다.

오후 4시32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평화로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연석에 부딪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 등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

오후 6시39분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강풍에 전선이 늘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을 보면 진달래밭 335.0㎜, 한라산남벽 316.0㎜, 윗세오름 262.5㎜, 영실 208.0㎜, 성판악 180.5㎜ 등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중산간에서는 한남 121.5㎜, 제주가시리 111.5㎜, 제주색달 66.5㎜ 등을 기록했고, 남부에서는 서귀포 89.9㎜, 강정 87.0㎜ 등을 기록했다.

서해남부해상에서 저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번 비는 이날 밤부터 27일 새벽 사이 제주도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산지의 경우 시간당 50㎜ 안팎, 중산간·남부·동부·서부는 시간당 30~50㎜, 북부·추자도는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현재 제주 산지에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