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22일 순직 교사 1주기 추모식…유족 "보여주기식 행사"
최은희 교육감 대행 추모사 예정…20일부터 분향소 운영
"유족 의사와 무관하게 추진" 비판도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2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제주 중학교 교사 1주기 추모식'을 엄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추모식은 최은희 도교육감 권한 대행의 추모사와 분향소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분향소는 도교육청 별관 앞에 마련된다. 운영 기간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이다. 20일과 21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22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추모식이 제주교육공동체가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함께 고인을 기억하며 애도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추모식에 유족은 불참한다.
유족은 교원 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새로운학교 제주네트워크,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제주모임 공동 주관으로 같은 날 오후 7시 도교육청 앞 도로에서 열리는 추모 문화제에 참석하기로 했다.
유족은 이날 해당 교원단체들과의 공동 성명에서 "도교육청은 우리가 요청한 추모 문화제에 대해 6개 교원단체 공동 진행이 아니라는 이유로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유족의 의사와 무관하게 추진되는 보여 주기식 추모 행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고인은 지난해 5월 22일 새벽 재직 중이던 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도교육청 진상조사반은 학교 민원대응팀 운영 미흡, 경위서 허위 기재, 고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병가 처리, 학생 보호자의 지속적인 민원 제기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이러한 결과가 초래됐다고 판단했다. 사학연금공단은 지난 1월 26일 고인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했다.
다만 제주동부경찰서는 학생 가족의 민원 내용이 사회 통념상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입건 전 조사(내사)를 종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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