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성범 vs 국힘 고기철…'서귀포 보궐' 고교 선후배 맞대결
김성범, 해양수산 정통 관료…해수부 부산 이전 등 이끌어
고기철, 제주경찰청장 역임…국힘 제주도당 위원장 이력도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고등학교 선후배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성범 전 해양수산부 차관(58)이 출마한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3차 인재 영입식에서 "서귀포가 낳은 일꾼, 대통령이 인정한 일꾼, 저 김성범이 이제 서귀포를 키울 힘이 되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인 김 전 차관은 신례초등학교와 효돈중학교,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행정학 학사, 미국 워싱턴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인천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류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4년 공직에 입문한 뒤로는 인천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6월에는 이재명 정부 초대 해수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의 사임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는 장관 직무대행도 맡았다. 이 과정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추진본부 발족, 미국·이란 전쟁 대응 등 굵직한 사안을 처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고기철 제주도당 위원장(64)이 재등판한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보궐선거라는 중요한 시점에서 고향 서귀포를 외면할 수 없다"며 위원장직 사퇴 입장과 함께 출마를 선언했다.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인 고 위원장은 토평초등학교와 서귀포중학교,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경찰행정학 학사·공안행정학 석사,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IT정책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 제38기 간부 후보생으로 경찰 생활을 시작해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서울특별시경찰청 자치경찰차장, 제주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고 위원장은 2023년 9월 당시 김기현 지도부의 인재 영입 1호로 국민의힘에 입당해 이듬해 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제주 서귀포시)에 출마했지만 8.01%p의 득표율 차이로 위성곤 의원에 패배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제주도당 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왔다.
두 인사의 출마 선언으로 서귀포고 선후배 간 맞대결이 성사돼 눈길을 끈다. 고 위원장은 11회, 김 전 차관은 16회 졸업생이다. 김 전 차관의 경우 위 의원과 동창이다. 서귀포시 국회의원 선거가 두 차례 연속으로 고교 선후배 맞대결로 치러지게 되면서 더욱 양보 없는 기 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서귀포시 선거구는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진부 의원(새천년민주당)이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제17~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고(故) 김재윤 의원(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민주통합당), 제20~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위 의원이 내리 당선된 곳이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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