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5톤 화물트럭 자율주행 실증…삼다수 공장~회천 15.7㎞ 구간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 레벨4 기술 도입도 검토

자율주행 버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대형 화물트럭 자율주행 실증을 추진한다.

또 제한된 구역이나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고 비상 상황에도 완전 자율주행 단계인 '레벨4'(Lv4) 기술 도입을 검토한다.

제주도는 올해 25톤급 대형 화물트럭 자율주행 실증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개발공사, ㈜라이드플럭스, ㈜제주로지스틱스와 협력해 제주삼다수 본사 공장에서 회천물류센터까지 15.7㎞ 구간에 25톤급 대형 자율주행 화물트럭을 투입한다.

그동안 여객에 집중됐던 자율주행 서비스를 '스마트 물류' 분야로 확장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자율주행 레벨4 기술 도입 타당성도 검토한다.

올해 하반기 광주에서 레벨4 수준 자율주행차 상용화가 예정돼 있다.

제주도는 2027년부터 안전성 등을 고려해 기존 버스노선의 버스를 레벨4 완전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특히 자율차 구매 및 유지관리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성능인증 차량 구매비와 관제시스템 운영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의 자율주행 실증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도민의 발이 되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레벨4 서비스 도입과 대중교통 체계 전환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체계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현재 제주~서귀포 장거리 노선인 탐라자율차(4868명), 교통 소외지역을 지원하는 탐라자율차 첨단(3960명), 관광 특화형 일출봉Go!(2012명) 등 3개 자율주행 서비스가 운행 중이다. 누적 탑승객은 올해 3월 기준 1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 시범운행지구 운영 성과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받았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