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경선 '현역 의원' 위성곤·문대림 결선 진검승부
문, 25% 감산 적용 최대 변수로…오영훈 지지층 움직임도 관심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경선이 현직 국회의원간 맞대결로 압축됐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제주지사 후보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상위 2명인 위성곤 의원과 문대림 의원(이상 기호순)이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당규에 따라 위 의원과 문 의원의 득표수를 발표하지 않는다.
현직인 오영훈 지사는 본경선에서 탈락했다.
결선은 오는 16~18일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 반영해 치러진다. 본경선과 동일한 방식이다.
이번 승부의 핵심은 '감산'과 '표의 이동'이다.
문 의원은 과거 공천 불복 이력에 따른 25% 감산이 적용된다. 반면 위 의원은 감산 페널티가 없다.
특히 결선에서는 본경선에서 탈락한 오영훈 지사의 지지층의 향배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현직'인 오영훈 지사는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시할 수 없지만, 캠프 인력과 조직들은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표의 '기계적 이동'보다는 '정서적 결합'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오 지사의 지지층이 위 의원과 문 의원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 정치적 거리감을 느끼느냐에 따라 실제 결집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선을 앞두고 오 지사 측 캠프 총괄과 위 의원 측 캠프 총괄이 조찬회동을 가진 바 있어 연대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선거전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책 경쟁을 강조했던 초기와 달리 결선은 후보 검증을 전면에 내세운 '리스크 대결'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양측 모두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네거티브 공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검증을 명분으로 한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 제주지사 경선 결선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결국 조직력과 확장성, 그리고 막판 결집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본다.
동시에 각자가 안고 있는 리스크를 얼마나 빠르게 수습하고 방어하느냐가 표심의 방향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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