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4·3 진실 왜곡·훼손 시도, 결코 용납 않겠다"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서 추념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4.3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3일 "4·3의 진실을 왜곡하고 훼손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도는 박진경 추도비에 이어 함병선 공적비, 군경 공적·충혼비 옆에 객관적 사실을 적시한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설치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제주 방문에서 국가폭력 범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시효를 없애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땅에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4·3의 진실을 규명하는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며 "우리가 지켜낸 4·3의 진실이 다음 세대에 온전히 기억될 수 있도록 도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지난해 제주4·3 기록물 1만4673건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며 4·3의 진실과 가치는 전 세계의 역사가 됐다"면서 "도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내면화하고, 세계에 전파하는 진정한 평화의 섬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