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방문 늘었는데 지갑은 닫았다…1인당 3만694원 덜 써
2025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재방문율 90.1%, 소비지출 4.6% 줄어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를 찾은 여행객의 재방문율이 늘어난 반면 여행비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 외국인 여행객 모두 제주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점 이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4.08점, 외국인 4.15점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외국인 여행객 모두 재방문율은 전년대비 각각 3.6%포인트, 1.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4회 이상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은 쇼핑 등을 즐기며 여행경비를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관광객의 최근 3년간 제주 재방문율은 90.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4회 이상 재방문율은 23.2%로 전년대비 4.2%포인트 증가했다.
체류일수는 평균 3.75일(3박4일)로 전년(3.74일)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제주를 처음 찾은 여행객의 체류일수는 3.74일이다.
재방문객의 체류일수를 보면 4회 이상 제주를 찾은 여행객은 3.94일로 가장 길었다. 이밖에 3회 재방문 3.72일, 2회 3.67일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지출액은 전년대비 4.6%(3만694원) 감소한 63만9285원으로 조사됐다.
개별여행객의 1인당 평균 여행경비(소비지출액)는 63만7140원이다. 항목별로는 △식음료비(18만9459원) △숙박비(13만5205원) △항공·선박(13만0387원) △쇼핑(9만3743원) △차량임차(4만14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완전 패키지 여행객의 소비지출액은 68만82원으로, 전년대비 11.6%(8만9268원) 감소했다. 특히 여행사 지출 비용이 크게(18.3%, 8만7818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별여행객의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별여행객의 비율은 91.9%를 차지했다.
외국인 체류일수는 평균 4.79일(4박5일)로 집계됐다. 4일 이상~5일 미만 일정이 58.4%로 가장 많았다. 4일 미만은 23.3%, 6일 이상은 18.4%로 조사됐다.
특히 4회 이상 재방문한 여행객은 평균 6.74일로 긴 일정으로 제주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여행경비는 919.28달러로, 전년대비 4.4%(42.02달러) 감소했다.
개별여행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900.32달러로 전년대비 4.6%(43.38달러) 줄었다. 특히 △국제항공·선박료(-15.04달러) △렌터카 교통비(-14.64달러) △대중교통 교통비(-5.92달러) 등이 감소했다.
국적별로 보면 개별여행객의 1인당 총 지출금액은 북미권(1326.02달러), 기타(1210.17달러), 동남아권(1093.10달러)이 가장 많았다. 반면 일본권은 813.26달러로 가장 적었다.
다만 항목별로는 쇼핑을 가장 많이 한 여행객은 중화권(271.63달러)과 비중국 중화권(204.27달러)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화권 여행객은 전체 여행경비의 32.2%를 쇼핑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또 4회 이상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은 쇼핑에 623.40달러, 숙박비로 226.65달러 등을 써 가장 큰 지출을 보였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내국인 여행객의 지출액 감소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항공·선박 비용이 감소했다. 성수기 때는 항공료가 비싸지만 특가 형태로 싼 항공권이 있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경우 전국적으로 여행객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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