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 저류댐 건설 추진…후보지 2곳 상세조사 착수

기후변화 대응 수자원 확보…경제성·환경영향 분석

제주 용천수. 2025.8.2 ⓒ 뉴스1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기후변화로 물 공급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제주에 지하수 저류댐 건설이 추진된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는 제주도 내 지하수 저류댐 후보지 2곳에 대한 상세조사를 진행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제주 대상지에 대한 사전 현장답사를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상세조사 대상지를 확정한 뒤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2곳 외에도 추가 후보지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년간 지질·수문학적 특성을 토대로 환경영향, 기대효과, 시공 방법의 적정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사업 추진 여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결정된다.

제주 지역은 연간 강수량이 전국 평균을 웃돌지만 기후변화로 집중호우와 가뭄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인 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하수 저류댐은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바다로 흘러가는 지하수를 저장하고, 필요시 취수해 생활·농업·공업용수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지상에 댐을 건설하기 어려운 도서 지역에서 수자원을 확보하는 핵심 대안으로 꼽힌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지하수 저류댐은 제주도의 물관리 체계를 한 단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공론화 과정을 통해 도민과 함께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