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경선 3인방, 후보간 의혹 두고 날 선 신경전

제주도기자협회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위성곤 국회의원, 문대림 국회의원.(제주도기자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도기자협회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위성곤 국회의원, 문대림 국회의원.(제주도기자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경선 3인방이 최근 불거진 후보들의 관권선거와 비방 문자메시지 의혹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문대림 의원(제주시 갑)은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상대 후보들에게 유류비 대책 정책 회동을 제안했다.

문 의원은 이번 회동에서 △항공비 부담 완화 △부속섬 여객선 안정적 운영 △농어업 유류비 경감 △생활물류비 절감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경쟁자인 오영훈 지사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문 의원은 4자 회동 제안을 하기에 지사 비방 괴문자 의혹에 먼저 답변하는 것이 예의"라며 사건의 전모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오 지사 측은 이어 "문 의원의 제안 자체는 시의적절하나 앞으로 예정된 TV토론회를 이용해 논의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위성곤 의원(서귀포시) 역시 입장문을 통해 "실무자 간 합의까지 마쳤던 '클린경선협약'이 미뤄진 사이, 문 의원 측은 상대 후보 비방 문자를 대량 살포하며 경선 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은 관권선거 논란이 있는 오 지사를 향해서도 "남의 허물은 엄격히 꾸짖으면서 자신의 의혹에는 입을 닫는 오 지사의 행태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라며 "사법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