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4월 3일 봉행…2만여 명 참석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이번 추념식은 '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를 주제로 과거를 기억하면서 전 세대가 함께하는 평화의 장으로 마련된다.
우선 추념식에는 생존 희생자와 희생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정당 관계자, 도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한다. 도는 이동 편의를 위해 43-2번 버스 노선에 차량 2대를 임시 증차하고, 제주시·서귀포시와 협력해 수송버스도 98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4·3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되는 추념식은 국민의례와 경과보고, 추념사, 유족사연 소개, 추모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유족사연으로는 지난 2월 수십 년 만에 가족관계를 바로잡으며 우여곡절 끝에 아버지의 이름을 되찾은 고계순 어르신의 사연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날 제주시청과 관덕정,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일대에서는 청소년, 대학생, 유족, 도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는 '4·3 평화 대행진'도 펼쳐진다. 대행진이 끝난 뒤에는 문예회관 야외광장에서 '4·3 전야제'도 펼쳐진다.
김인영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 4·3 희생자 추념일은 지난해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 맞는 추념일"이라며 "이번 추념식이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전국과 세계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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