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어선 화재 사흘째…실종 한국인 선원 2명 수색 계속

수색 구역 확대·함선 20척 투입

14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29톤급 어선 화재 사고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4 ⓒ 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차귀도 어선 화재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16일 실종 선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집중 수색을 한 결과 한국인 A 씨(50대)와 B 씨(50대)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이날 주간 수색 구역은 사고해역(차귀도 남서쪽 90㎞)을 중심으로 가로 37㎞·세로 39㎞로 확대한다. 함선 20척(해경 5·관공선 2·민간 13)도 투입된다.

현지 기상은 북풍이 초속 8~10m로 불고, 물결은 높이 1.5m 내외로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차귀도 남서쪽 9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한림선적 어선 A 호(29톤, 승선원 10명)에서 불이 났다. 10명 중 8명(한국인 2·인도네시아인 6)은 인근에 있던 어선의 도움으로 구조됐지만, 나머지 한국인 선원 2명이 실종 상태다.

불은 사고 발생 약 7시간 만인 오후 4시 53분쯤 완전히 꺼졌으나, 심하게 훼손된 선체는 침몰했다. 침몰 지점의 수심은 약 74m로 파악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