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재선 도전 선언 "특별자치도 넘어 연방자치도로"
"완성의 4년 더 필요...복지 기본사회, 산업경제 혁신 완성할 것"
-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5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시 칠성통 차 없는 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역사를 만든 일곱 개의 별을 간직한 칠성통에서 제주도지사를 향한 두 번째 발걸음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그동안 '설계의 시간'이었다며 '완성의 4년'이 필요하다고 재선 도전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제주의 내일을 든든하게 만들고 제주의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 다시 한번 시간이 필요하다"며 "제주를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시대의 선도로, 남들이 닦아놓은 길로 뒤따르는 것이 아닌, 누구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제주를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복지 기본사회를 제주에서 실현하고, 산업경제 혁신을 완성시키겠다"며 "특별자치도를 넘어 연방자치도 시대를 열고, 에너지 기본소득을 도입하는 등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제주에서 증명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주요 비전으로 △모든 삶을 보듬는 복지 기본사회 제주 △바람과 햇살이 흐르는 녹색문명 도시 제주 △청년의 꿈이 싹트는 산업경제 혁신 제주 △제주다움이 빛나는 글로컬 콘텐츠 르네상스 제주 △진짜 자치로 가는 연방도시 제주 등을 제시했다.
오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하위 20% 감점 결정과 당내 경선과 관련해 "감점 결과가 정당한 평가였는지 의문을 갖는다"며 "제주도가 추진했던 각종 정책들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있고 높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분간 도지사직을 수행하며 민선 8기 성과가 제대로 축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4월 후보 등록 즈음 구체적인 선거 운동과 관련된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지사는 또 연방자치도 개념을 제시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된 지 20년이 지났다. 이제 강원도도, 전북도, 세종도 특별자치도가 됐다"며 "연방은 모든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분권을 말한다. 궁극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헌법에 관련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향후 구체적인 비전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서귀포시 남원읍 출생인 오 지사는 흥산초등학교, 남원중학교, 서귀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주대학교에서 경영학과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 총학생회장을 맡았던 그는 제8·9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역임하며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오 지사는 19대 총선 낙선 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내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누르고 본선에서 승리,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당시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후 2022년 도지사 선거에서 당선되며 현직을 유지하고 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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