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어선 화재 침몰 실종자 2명 이틀째 수색작업

야간수색 성과없어…구조된 8명 중 3명은 호흡기 관련 치료
오영훈 지사 현장 대책회의…실종자 가족 지원

14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29톤급 어선 화재 사고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14 ⓒ 뉴스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도 차귀도 해상에서 29톤급 어선 화재로 실종된 한국인 선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이틀째 진행 중이다.

1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을 중심으로 진행된 야간 수색에서는 실종된 한국인 선원 A 씨(50대), B 씨(50대)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주간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해경 및 관공선 함정 7척, 헬기 2대 등을 투입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가로 37㎞·세로 22㎞를 수색하고 있다.

전날 오전 10시쯤 한림선적 어선 A호(29톤, 승선원 10명)에서 화재가 발생할 당시 실종자 2명은 선내에 있다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같은날 오후 4시53분쯤 완진에 성공한 후 구조대원을 투입해 선미 부분에 있는 선원 침실 확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선체 훼손 상태가 심해 선내 확인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은 같은날 오후 5시44분쯤 침몰한 상태다.

행정은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가동했다. 도외 지역에서 오는 가족들을 위한 대기실과 숙소도 마련됐다. 실종자 1명은 도민이다.

이날 오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한림항을 찾아 현장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실종자 수색 및 사고 수습 상황을 점검했다.

오 지사는 "실종된 선원 두 분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경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에 있던 어선의 도움으로 구조된 승선원 8명(한국인 2·인도네시아인 6) 중 3명은 제주시 소재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호흡기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구조자 5명은 귀가 조치됐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