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의원,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확 바꾸겠다"
"20년 만의 민주당 도정이 실패로"…오영훈 심판론 내세워
"민생회복·경제성장 기조로 취임 즉시 5000억 추경 추진"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제주시 갑)이 7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와 도민이 주인이 되는 도민 주권, 저의 회복과 성장 비전을 하나로 묶어 제주를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출마 배경으로 '오영훈 제주도정 심판론'을 내세웠다. 그는 "4년 전 우리는 20년 만에 민주당 도정을 탄생시켰지만, 지금 도정은 실패했다"면서 "첫째, 제주 경제가 무너지고 있고, 둘째,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고 있고, 셋째, 소상공인은 폐업의 벼랑 끝에 몰려 있고, 넷째, 행정체제 개편 등 불통으로 4년을 허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이제 제주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민생이 살아나고, 미래산업이 성장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도지사가 되면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정책 기조로 삼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취임 즉시 5000억 원 규모 민생 회복 추경 △아이키움 1억 원 안심드림 정책 △20조원 규모 투자 유치 △농어업 AI 전환 △G20 정상회의 유치 △신재생에너지 복지 연계 △생명·의료·바이오 자유구역 구축 △국립현대미술관 제주분원 유치 △북극항로 신남방 허브항(제주신항) 구축 등을 제시했다.
문 의원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공천에 불복해 탈당한 전력으로 최근 중앙당 최고위원회로부터 경선 시 25% 감산 통보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연락을 받았다"며 "당헌당규에 따라 소명 절차를 밟고 있고, 최고위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뒤이어 25% 감산 확정 시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결과와 관계 없이 저의 길은 하나"라고 잘라 말했다.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둘러싼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환경영향평가와 같은 전문적이고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도민들께 잘 알려서 도민께 선택의 기회를 드리는 형태로 어쨌든 결론을 내야 된다"며 정부에 관련 주민투표를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기 도정에서 논의될 행정체제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저는 기초자치단체 부활론자"라면서도 "다만 지난 4년간 논쟁이 이뤄진 행정체제 개편을 이번 선거에서 또다시 논쟁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 지금은 정부와 함께 제주의 미래를 어떻게 개척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지혜와 역량을 모을 때"라고 답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출신인 문 의원은 대정서초등학교와 대정중학교, 대정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주대학교에서 법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 재학 당시에는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을 맡아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다.
문 의원은 국회의원 입법보좌관으로 징계에 입문한 뒤 제8·9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제9대 제주도의회에서는 전반기 의장을 지내며 최연소 의장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등을 지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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