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李 대통령 4·3 추념식 참석 요청…"정부차원 4·3 메시지 기대"

제78주년 추념식 준비상황보고회…4월 3일 제주평화공원서 봉행

지난해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제주도사진기자회.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3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가 6일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78주년 4·3추념식 준비상황보고회'에서 "올해 추념식은 4·3의 정신을 계승하고 올바른 역사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준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선포한 제주평화인권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4·3이 밝혀낸 인권·평화·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지속해서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통해 4·3의 역사적 의미에 걸맞은 정부 차원의 분명한 메시지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6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78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보고회.(제주도청 제공. 재퍈매 및 DB 금지)/뉴스1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하는 제78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및 추념광장에서 열린다.

정부와 정당, 국회의원, 4·3 생존 희생자와 유족 등 2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KBS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식전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종교 의례, 4·3평화합창단 공연, 도립무용단의 진혼무 순으로 진행된다. 본행사는 오전 10시 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시작돼 헌화·분향, 국민의례, 추념사, 유족 사연 소개, 추모공연, 합창 순으로 이어진다.

추념식 전날인 4월 2일에는 4·3 평화 대행진과 전야제가 열린다. 오후 3시 관덕정 일대에서 출발하는 평화 대행진에는 4·3 유족과 청소년, 대학생, 도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제주문예회관에서 4·3의 의미와 정신을 기리는 예술문화제가 개최된다.

제주도는 16일부터 4월 3일까지 3주간을 추념 기간으로 운영하며 언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활용해 추모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4·3종합정보시스템 내 온라인 추모관도 상시 운영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추념식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는 자리인 동시에 4·3의 교훈을 현재와 미래의 평화·인권 의제로 계승하는 데 의미를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