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첫 국가하천 천미천 하천기본계획 주민의견 수렴

25~26일 10개 마을 대상…내년 2월 확정·고시

오영훈 제주지사(오른쪽 두번째)가 천미천 현장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도내 최초의 국가하천인 천미천을 포함한 하천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제주도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제주시·서귀포시 10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현장 의견을 청취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획 대상 구간은 천미천(국가하천 11.33㎞, 지방하천 17.53㎞)과 지류 하천인 신평천(8.00㎞)을 포함한 총 36.86㎞ 구간이다.

대상 유역 면적은 125.29㎢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7%를 차지하는 최대 규모다. 천미천은 제주 동부 지역의 중요한 수자원이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관통하는 생태적 가치가 높은 하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 12월 착수한 이번 용역에는 총 20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2월 완료를 목표로 치수·이수·환경·지역 특성을 종합 반영해 향후 10년간 제주 하천 관리의 기본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민 의견 수렴은 제주시 송당리·덕천리·교래리·선흘리 4개 마을과 서귀포시 가시리·성읍리·하천리·삼달리·신풍리·신천리 6개 마을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계획은 치수 분야에서 홍수 방어벽 철거와 제방 후퇴 등 자연친화적 정비를 추진하고, 환경 분야에서는 생태 구간 보전과 암 절취 지양, 소(沼) 보전 등 자연 복원에 집중한다.

친수 분야에서는 도민이 일상에서 하천을 즐길 수 있도록 친수 공간을 조성하고, 단절 구간의 연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번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한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뒤 소통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8월 중 하천 정비·환경 분야 주민설명회를 추가로 열고, 12월까지 하천 구역·호안·시설물 계획을 포함한 최종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중앙부처 사전 협의와 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년 2월 최종 하천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ksn@news1.kr